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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처라이프 Nature Life』

김 호 준 2026. 6. 23.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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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호준

분야 

에세이

투병·치유

이런분께 추천드려요!

답답한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을 동경하고 사랑하고자 하는 현대인

소개

현대 사회의 사람들은 콘크리트로 만든 건물 속에서 온갖 화학물질 덩어리인 벽지와 페인트를 칠한 채 살아갑니다. 각종 유해물질에 대한 지식 쌓기는 거부하면서 실내 생활의 편리함만을 추구하죠. 그러나 새집증후군이나 각종 페인트로 인한 납중독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 되었습니다. TV에서 방영되는 '나는 자연인이다'라는 프로를 보지 않더라도 각종 불치병에 걸릴 사람들이 산 속에 들어가 살자 깨끗이 나았다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암 말기로 살아갈 수 있는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충격적 '사망 선고'를 듣고는 도시를 떠나 자연 속에서 살아가기를 다짐한 후 실제 실천에 옮긴 사람들 중 의사의 예상에서 빗나가 한참을 더 살고 있는 분들도 많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는 현대사회의 각종 인공물들과 자연물들의 차이점, 장단점을 분명히 알아야 할 것입니다.

 이 글은 '분당'이라는 최첨단 계획도시에서 태어나 자란 필자가 현대 사회의 다양한 병폐들을 깨닫고 자연의 이로운 점들을 설파해야겠다는 사명감으로 집필한 내용들입니다. 단순히 필자의 개인적인 생각들만을 나열한 것이 아닌 각계각층의 전문가들의 의견들을 충분히 공부하고 증명된 사실들을 소개하고자 했습니다.

물론 자연에는 그 자체로 인간을 편치 않게 하는 요소들도 많습니다. 여름철이면 시도때로 없이 달려드는 모기와 장마철이면 하늘에 구멍이 난 듯이 쏟아쳐 내리는 비, 겨울철 우리를 벌벌 떨게 만드는 추위 등등. 이러한 자연현상들은 인간이 극복하고 이겨내야 할 것들로 여겨지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꼭 그렇지만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 글은 필자가 수도 없이 많은 불편들을 감내하면서 자연 속 생활을 영위한 후, 다양한 문제에 시달리는 현대의 많은 사람들에게 자연을 드러내보이고자 작성한 경험서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필자의 글이 기존의 경험들과 대비되는 점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필자는 도시에서 나고 자랐다는 점이 될 것입니다. 우리의 할아버지, 할머니 세대의 분들은 원하던 원하지 않았던 자연에 가까운 생활을 한 후 도시 생활에 적응하던, 그대로 자연 속에서 생활을 이어가던 둘 중에 하나와 가까운 생활을 하고 계십니다. 그러나 필자의 경험은 도시를 먼저로 했다는 점에서 구별됩니다.

자연은 불편하고 불결한 것을 넘어 손을 보아야 할 무엇으로 인식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설거지 할 때 사용하는 '퐁퐁'의 유해성은 알지 못한 채 그저 세균을 박멸하고자 열심히 '워시 앤 디시'하죠. '문명중독자'라고까지 표현하면 좀 지나칠 수 있겠지만 수많은 사람들이 문명의 기술들을 바라볼 때 그저 혜택만을 바라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무언가에 대해 판단할 때 그것의 장점 뿐만 아니라 단점을 더 눈여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장점을 바라보는 것은 편하고 쉬울 뿐더러 기분을 좋게 만드는 면도 있습니다. 그러나 단점을 바라보는 것은 부정적이고, 비판적이며 고등한 인지 영역을 활용해 좀 더 신중한 사고를 해야 한다는 점에서 '우리가 의도적으로 노력을 기울여 수행해야 할 일'이라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문명의 단점을 분명히 알고 자연의 장점들도 활용해보자는 식의 이야기를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런 것은 신경쓰지 말고 그저 문명을 누리라'고 이야기합니다. 과연 우리는 그저 문명을 누렸을 때 아무런 탈 없이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이어나갈 수 있을까요? 우리가 당연하다고 믿어왔던 것들이 과연 우리의 안전한 삶을 보장해 줄 수 있을까요? 우리는 숨은 위험들에 대해 공부하고 때로는 실험까지 해보며 살아갈 필요가 있습니다. 일상 속에서 지금 당장 불편한 점들은 언제든지 나중에 다시 생각해볼 기회가 많을 것입니다. '아 저건 볼 때마다 거슬리네'라던가 '이것을 언제가는 저렇게 바꿔야겠어'라는 생각은 수동적입니다. 무언가를 보았거나 들었을 때 느껴질 뿐이라는 것이죠. 그러나 우리는 능동적으로 우리의 삶을 한 번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단순히 생각에 이끌리는 삶이 아니라 스스로 생각하는 삶, 그것이 바로 인간다운 삶이 아닐까요? 배가 고프면 먹는 식의 생활을 동물과 가까운 삶입니다. 우리 인간이 스스로 고민해보고 성찰하는 것을 멈춘다면 그것은 인간이길 포기한 것에 가깝다고 할 수 있겠죠. 우리가 끈임없이 재고하고 고뇌한다면 더욱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는 사람들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